사회

88세 전원주, 1년 전 '치매 초기' 진단 충격 고백…“자녀들에게 짐 될까” 유언장까지 작성한 사연

코파소 2026. 5. 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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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87세)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2026년 4월 29일 방송)에서 1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64년 차 국민 배우로서 오랜 세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녀는 최근 고관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황에서도 치매에 대한 깊은 우려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자녀들에게 짐이 될까 봐”라는 진심 어린 걱정과 함께 미리 작성한 유언장을 공개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노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전원주는 방송에서 “요즘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잦아졌다. 사람을 잘 못 알아보고,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며 일상 속 건망증을 털어놓았다. 집 열쇠 위치를 잊어버리거나, 마트에서 산 물건을 냉장고에 넣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작은 실수가 늘어나면서 스스로도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친한 동창이 치매에 걸려 “방금 인사한 사람을 모른다”는 상황을 목격한 후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처참하다”는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1년 전 건강검진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그녀는 이번 방송에서 재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했다.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에서 30점 만점에 22점을 기록했으며(정상 기준 24점 이상), 뇌 CT 검사에서는 뇌실이 확대되고 피질 주름이 깊어지는 뇌 위축 소견이 확인됐다. 전문의는 “검사 결과와 일상생활을 종합하면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에 해당한다. 이는 치매 전 단계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초기 단계로, 매년 10~20% 정도가 치매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필수적이다.

 


전원주는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자녀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걱정하며 미리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후세대에게 좋은 유언을 남기고 싶다”는 그녀의 말은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닌, 노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성숙한 성찰을 보여준다. 동시에 “노래하고, 춤추고, 등산을 하며”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모 습관을 들여 일상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등 작은 노력으로 증상을 극복하려는 자세는 많은 중장년층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전원주의 고백은 단순한 개인 사례를 넘어 한국 사회의 초고령화 문제를 조명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등산, 걷기), 인지 자극 활동(독서, 퍼즐, 노래), 균형 잡힌 식사(지중해식 식단, 항산화 식품), 금주·금연, 그리고 정기적인 뇌 건강 검진을 강력히 권고한다. “333 수칙”(매일 3가지 운동, 3가지 채소·과일, 3가지 뇌 훈련)을 실천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원주의 64년 연기 인생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수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빛을 발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은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가족 사랑과 삶의 존엄성을 되새기게 한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그녀의 목표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기 관리의 결과물이다. 최근 고관절 수술 후 “치료를 하니까 살 것 같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처럼 전원주의 사례는 치매가 ‘타인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들은 부모의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함께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므로, 사전 준비(유언장, 재정 계획, 돌봄 시스템)가 중요하다. 정부와 의료계도 치매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조기 검진 시스템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전원주의 고백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건강은 노력으로 지킬 수 있으며, 가족을 위한 사랑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된다는 점이다. 그녀처럼 메모, 운동, 긍정적 마인드를 실천한다면 치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독자 여러분도 오늘부터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기를 권한다. 전원주의 건승을 기원하며, 그녀의 용기 있는 발언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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